1997년 8월 이민을 떠나기 전 여의도교회에 들러 작별의 기도를 드린 후, 조용기 원로목사님이 1997년 5월에 동경 무도관에서 예언하신 앞으로 마지막 대의 성령의 대부흥은 캐나다 토론토와 일본 동경에서 일어날 것이라는 글이 실린 잡지를 발견하고 이민 보따리에 싸서 들어왔다. 당시 이 글처럼 과연 캐나다 토론토에서 어떤 부흥이 일어날지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도 품게 되었었다. 그리고 5개월이 지난 1998년 1월 섬기던 교회가 지난날에 몇 번의 진통과 아픔이 있었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갈라지고 흩어져 교회의 존재 자체가 흔들리는 엄청난 아픔을 겪게 되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나 1998년 7월 1일 한국에 나가 예배를 드리고(그날은 정신병자가 원로목사님을 칼로 찌르겠다고 단상으로 올라가다가 붙잡히는 날이었음) 나서 여러 우여곡절 끝에 7월 4일 수요일 오전 9시 30분에 원로목사님과의 면담을 갖게 되었다. 보통 5분 면담이지만 그날 목사님과 면담은 정확히 28분이나 진행됐고 결론은 평신도인 나에게 “나의 설교 테이프를 갖고 예배를 드리라”고 하셨다. 그리고 시간이 너무 지나서 밖에서 대기하고 계신 목사님들께 미안한 마음으로 허겁지겁 나오는 우리 부부에게 “기도 받고 가야지!!” 하시면서 다정하면서도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 부부를 통해 캐나다 토론토에 불같은 성령의 역사로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같은 교회가 세워지게 해주시고 온 세계에 영향력을 끼치는 종들이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해주셨다. 이제 그 기도의 열매가 맺어져 수확의 때가 이르렀는데, 목사님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영원한 안식처로 거처를 옮기셨다. 너무나 애석하고 마음이 아프다. 조금만 더 건강하시기를 빌었고, 목사님의 기도를 받고 모두가 주의 종의 길을 가게 된 저와 제 가족들이 그렇게 원로목사님과 김성혜 총장님을 함께 모시고 인사를 올리려 했는데 그렇지만 김성혜 총장님을 2년 전 모실 수 있었던 것과 이 땅에서보다 더 좋은 영원한 천국에서 하나님과 함께 평안히 쉬실 두 분의 모습을 그려보니 그냥 은혜가 되고 어느새 평안한 마음이 충만하게 채워지는 것이 느껴진다.
원로목사님, 총장님!!
벌써 뵙고 싶습니다. 이 땅에 오셔서 지금까지 20세기와 21세기 가장 위대한 종으로, 성령 운동의 기수로 하나님께 쓰임 받으시며 4차원의 영성과 오중 복음과 삼박자 축복의 메시지로 수없이 많은 영혼을 살리시고, 병든 자를 고치시고 악한 귀신에 눌린 자들을 자유케 하셨던 그 은혜를 다시 불을 붙이겠습니다. 수없이 강조하며 가르치신 성령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다시 성령 운동을 시적하겠습니다. 이제 편히 쉬십시오. 모든 짐 훌훌 벗어버리시고 주님과 함께 참 평안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고마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캐나다 토론토 순복음영성교회
김석재, 박금희 목사와 가족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