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장애⌟
6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7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8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야고보서 1장 6-8절
망상장애 실례)
2015년 여름이 끝 날쯤, 아르헨티나 집회를 마치고 돌아왔는데, 70세가 된 타 교회 성도에게서 기다렸다는 듯이 전화가 왔다. 남편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하는데 집으로 와서 기도를 해줄 수 없느냐는 것이었다. 약속한 날, 교회 전도사와 함께 집으로 찾아갔다. Toronto에서는 내놓으라 하는 부촌으로 그중에서도 상당히 큰 저택이었다. 들어가 인사를 하고 소파에 앉았는데, 대낮이었지만 건물이 북향으로 햇볕이 들어오지 않아 상당히 어두웠다. 더구나 기도를 부탁한 목사가 왔는데 불을 켤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잠시 기도 후 상담을 시작하자, 자신들의 배경과 지금의 상황이 있기까지 이야기하는데 병원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들이 Toronto에 오시는 외국 목사님이나 한국 목사님들 중 성령 운동하시는 분들은 거의 집으로 초대해서 왔다 갔다고 자랑하며, 어느날부터인가 성령 운동에 흥미를 잃고 있었는데, 누가 소개해서 “명상”을 자신이 섬기는 교회와 교회 안에서 여러 성도들과 함께 “명상 기도”에 빠졌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명상 기도를 하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도 안 되고, 명상 기도도 안 되면서 자꾸 잡생각만 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종일 남편이 침대에 누워 일어나지도 않고, 씻지도 않으면서 부인이 밖으로 외출하려고 하면 사고 난다고 나가지도 못하게 한다면서 남편에게 귀신을 쫓아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었다. 기도 후, 성령님이 가르쳐주시는 대로 첫째, 신명기 28장 15절 이하의 말씀을 계속 묵상하면서, 자신에게 해당하는 정신적인 질환을 찾아보라고 했고, 둘째는 마태복음 12장 28-32절의 말씀을 함께 묵상하라고 했다. 그리고 “남편의 정신질환은 성령을 훼방한 죄로 인한 망상장애”라고 말해줬다. 성령 운동은 거짓이 아니고, 자기감정으로 좋은 것 싫은 것에 맞춰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인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나의 자아를 내려놓고 믿음으로 따라야 하는 것이기에 철저하게 불순종한 것과 불신앙으로 성령을 훼방한 죄를 회개하라고 권면한 후 기도를 해주고 한 주 후 다시 약속을 잡고 돌아왔다.
한 주 후 약속 시간에 찾아가 지난번에 드린 말씀을 열심히 묵상했느냐고 묻자 “열심히 묵상했는데 그 말씀들이 다 제게 해당하는 말씀이었다며, 그런데 회개가 되지 않는데 어떻게 회개해야 하나요?”라고 묻는 것이었다. 조상들이 우상 숭배한 것과 부부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잘 믿은 것 같고,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한 것 같았으나, 그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의가 아닌 자기 의로 행한 일들이니 철저하게 회개하고 먼저 부르짖는 기도부터 시작하라고 권면하고 기도하고 나오는데, 왜 축사를 안 해주느냐고 안달하는 것이었다. 철저하게 회개하는데 우상 섬긴 것, 탐심으로 성령을 훼방하고 명상에 빠졌던 것과 자신들은 하나님의 일을 한 것 같으나, 자기의 일한 것을 회개하라고 해줬다.
그리고 한 달 후 약속한 날, 아침 일찍 부인 권사가 전화를 해왔다. “목사님, 처음에 오셔서 우리 남편 증세에 대해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망상장애요, 목사님, 맞아요. 두 번째 오시고 난 후, 그동안 먹던 정신과 약이 부작용이 있는 것 같아 약을 바꿔 먹고 난 후, 23일 동안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씻지도 않아 미국에서 살고 있는 딸을 불러서 씻겨주려 해도 너무나 거부해서 결국 어제 정신과 의사에게 전화했더니, 의사가 방금 집으로 와서 확인하면서 망상장애라고 진단하면서 바로 경찰을 불러 정신병원을 싣고 갔어요”
Toronto에도 언제부터인지 교회마다 부르짖는 기도를 하지 못하게 하고, 명상에 빠져 있는 것을 본다. 한 교회에서는 자살을 시도하느라 4층 건물에서 4번이나 뛰어내렸던 자매가 그 교회로 인도받아 새벽예배를 가서 은혜받고 십자가 앞으로 휠체어를 끌고 나가 “하나님 나 살려주세요!!”라고 외치자 한 여자 전도사가 다가와서 앞으로 소리 지르려면 오지 말라고 했다. 수없이 많은 성도들이 문제 앞에 소리 질러 기도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며 탄식한다. 기억하라, 성령님께서 마음에 부르짖어 기도하게 하시는데 기도를 방해하지 말라. 성도들을 정신병 만들지 말고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을 먼저 시작하라.
토론토순 복음영성교회
김석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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