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서울에서의 행사와 집회를 마치고 토론토로 돌아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찾아온 손님이 있었다. 1년6개월전 친구 딸의 결혼식에 운전도 해주고 축하해주러 오타와까지 같다가 사고가 난 것이다. 그 사고로 차에 동승했던 친구 권사가 그 자리레서 즉사한 것이다. 그 후유증으로 몸도 마음도 많이 피곤한 가운데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금 지불을 위한 소송이 제기됐다.
그 순간부터 다가오는 마음의 불쾌감은 어느새 화로 변했고, 심한 배신감과 함께 불면증이 생겼다. 그리고 어느새 귀에는 "죽으라! 살아서 무엇하냐? 죽으면 그만인데"라는 환청이 들리기 시작하며 죽고 싶은 생각이 끝없이 일어나는 것이었다. 그렇게 1년여 시간이 지날수록 심신은 점점 쇠약해져만 갔다. 그러던 중 어느날 지나가다 우리교회 집회 포스터를 보게 됐고 보는 순간 내가 저 교회를 가면 나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뭔가에 끌리듯이 찾아온 것이다. 이틀후 남편이 있는 에드먼턴으로 떠난다고 해서 불면증과 자살의 영을 끊어부었고 다음날 새벽에 한번 더 기도하자고 했다. 권사님은 기도후 다음날 새벽기도에 참석해서 어제 기도후 집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잠에 떨어졌고 멀리서 교회 종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일어나 보니 새벽기도를 위해 일어나야 할 시간이 되어 그 길로 교회로 왔다고 했다. 그리고 가슴이 돌덩어리를 얹어 놓았던 것 같이 묵직하던 것이나 머리 아픈 것, 죽고 싶은 생각이 다 사라졌다고 했다. 그 날 새벽 한없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한 후 이런 말을 남겼다. "목사님! 우리교회는 이런 기도 안해줘요. 그리고 이런 은사가 없어요" 참 안타깝다. 교회의 존재 이유가 무엇일까?
2012년 연말 우리 딸로부터 아주 급하게 연락이 왔다. "아빠 지금 급하게 기도해줘야 할 사람이 있어요. 보낼테니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딸이 정해 준 시간보다 1시간이 지나서 두 여인이 찾아왔다. 30대말과 40세가 된 자매였다. 언니에게 문제가 생긴 것이다. 10년전 이혼을 하고 아이와 함께 이곳으로 이민을 왔다. 그런대로 물질도 여유가 있었고 사는데는 별로 문제 있을 것이 없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 것이다. 어늘날부터인지 갑자기 잠이 오지를 않고 불안과 초조와 염려로 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상담중 물었다. "혹시 통장을 보는 순간 돈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두려워지기 시작하지 않았나요? "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그 날 이후로 잠을 자다 깨는 날이 많아졌을 것이고, 어느새 다 잊은 줄 알았던 이혼 남편에 대한 배신감이 살아나지 않던가요?" 울면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수면제를 먹어 잘 수 있고, 그래도 자다가 배신감으로 벌떡 일어나 보면 뒷골이 무겁고 윗머리는 짓 눌려 오고, 가슴은 심하게 요동을 치는 것이었다. 그리고 죽고 싶은 생각이 자꾸 떠오르기 시작했다. 나만 죽으면 되는데, 죽으면 이 고통도 다 사라지는데... 그냥 끝낼까? 그냥 사라질까? 그러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은 어떻게 되는거지? 결국 그날밤 기도로 살아났고 지금은 잠도 잘자고 죽고 싶은 생각도 안나며 새로운 직업도 찾았다.
이 기도는 은사가 아니다. 이 기도는 마귀가 가장 싫어하는 사랑으로 영혼을 살리려는 기도인 것이다.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교회가 아무리 크고 프로그램이 끝내줘도 이 기도를 끝내 해줄수가 없다. 이제 교회들마다 성도들 입에서 우리교회는 그런 기도는 안해 준다는 말이 사라지길 원한다. 교회는 예수님의 사랑으로 예수님의 이름을 의지하여 기도하는 집이 돼야 한다 그러면 자살은 저절로 방지하는 대책이 세워질 수 있는 것이다. 그 예수님의 사랑은 성령의 기름부으심으로만 가능한 것이다. 이제 교회들마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으로 충만해서 하나님의 임재와 성령의 권능이 넘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