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7일 한국에서 세계선교대회 후 하루도 쉬지 않고 15일간의 치유 집회를 토론토로 돌아오는 날 새벽 2시까지 인도한 후 바로 인천 공항에서 출발하여 오전에 토론토에 도착해 점심 식사를 마치고 주일예배를 준비하는데 평소 가깝게 지내는 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은퇴하신 선배 목사님 사모님이 골반과 허리 협착증으로 두 달 넘도록 고생하고 있다고 했다. 그 정도는 별로 시간 걸릴 것이 없으니 모시고 오라고 했다. 약속한 시간이 되어서 정문으로 들어오는데 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하고 한쪽 다리는 거의 끄는 상태에 허리는 구부러져 있었다. 바로 기도해서 짧은 다리를 길게 하여 양쪽 다리를 똑같이 해주고 골반과 엉덩이 무릎과 목 어깨까지 치료해주고 간단한 체조를 몸을 풀고 운동으로 허리가 풀어지게 해주자 반뜻하게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주일 후 토요일에 다시 오시라고 해서 어제(6월 24일) 토요일에 두 번째 방문하는 모습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재차 반복해서 기도하고 치료해주자 본인 스스로 놀라며 주변에 많은 환자에게 알리겠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말을 하고 치료해주려 해도 믿지 못하던 목사님과 사모님들에게 전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일복이 많은 내게 또 다른 일복이 터지려는 모양이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목회자들에게는 치유 사역이 별로 내키지를 않는데 어찌해야 할까? 이제 난감한 상황이 펼쳐질 모양이다. 예수님도 믿지 못하고 치유 사역을 방해하고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은혜를 베풀지 않으셨다. 앉아서 잠시 이야기하는 동안 갖은 질병으로 고생하는 성도들을 다 호명하는 것이었다. 그 가운데 1년 전부터 나에게 기도를 받으러 가자고 권했지만 거절하고 버티다 지난 목요일 병원에 가서 검사하던 중 답답하다고 집으로 왔다가 그대로 돌아가신 한 집사님의 이야기도 들었다. 참 아쉽다. 나이 70세에 얼마든지 기도로 치유할 수 있는 질병을, 기도 받자는 권유가 있었음에도 비참한 죽음으로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는 소식은 과연 그 소식을 예수님이 들으셨으면 어떠하셨을까? 생각하게 되면서 무거운 마음을 갖기도 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능력을 맘껏 사용하여 병원에서 치유할 수 없는 질병을 교회와 주의 종들이 먼저 솔선수범하여 당연히 치유하는 능력을 회복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믿는 자에게 따르는 표적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상식처럼 나타나게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