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7:12)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나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난 후, 이 말씀이 나를 붙잡아 지금까지 인도해왔다. 사업을 하든지, 목회를 하면서든지 늘 이 말씀이 나를 떠나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 하시고 사업 가운데는 나의 이익보다는 나의 사업장을 찾아주시는 고객들을 먼저 생각하며 사업을 해왔다. 또한 목회를 하면서도 그 마음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 벌써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때 대학 등록을 할 때였다. 어느 날 수요예배에 함께 신학을 했던 여자 전도사가 찾아와 함께 예배를 드린 후, 갑자기 무릎을 꿇는 것이었다. 나는 당황을 해서 “이게 무슨 짓이야?”고 했더니 “목사님, 저를 살려주세요!”하는 것이었다. “아니 전도사님, 내가 누군데 전도사님을 죽이고 살리고 한단 말인가요?”, 그때 한동안 머뭇거리며 입을 떼며 하는 말이 “목사님, 제 딸이 맥길대학을 가게 됐는데 영주권도 없고 등록금도 없어서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됐어요, 마지막으로 목사님께 부탁드리러 왔어요.” 하는 것이었다. 참 난감했다. 이것을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그리고 물어봤다. “얼마가 있어야 하는데...” “12,000불이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었다. 그냥 기도해보자고 한 후 무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들어서자 아내가 묻는다. “그 전도사님, 왜 왔어요?” 잠시 머뭇거리다 “응, 아이 등록금이 없어서 학교를 갈 수가 없대나 봐” “얼마래요?” “12,000불!” “6000불만 해주고 다른 곳에서 나머지는 얻어 보라고 하면 안 될까요?”, “오죽하면 우리한테 왔겠나? 그 돈 가지고는 학교를 갈 수 없지요, 그러니 주려면 다 해주고, 줄 수 없으면 못주는 거지”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곁에 있던 딸아이가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낸다. “엄마, 아빠는 자식들에게는 용돈 한 번 준적도 없으면서, 내가 영화 공부하느라 600불짜리 카메라 한 대 사달라고해도 들은 척도 안 했으면서 어떻게 남을 위해서는 그 많은 돈을 줄 생각을 할 수 있어요?”라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다. 그때 자식들에게 아무 것도 제대로 해준 것이 없는 부모로서 미안한 마음은 들었지만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딸아! 만약 네가 그 입장이 되면 어떻게 할까? 아빠도 아마 내 딸이 돈이 없어 학교를 갈 수 없게 된다면 누군가를 찾아가야하고, 누군가에게 무릎을 꿇고 구걸할 만큼 절박한 심정이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이 문제는 딸이 밤새 기도해보고 결론을 내려준다면 딸이 하라는 대로 주지 말라고 하면 안 줄 것이고, 주라고 하면 어디서 빌려서라도 줘야 하겠지?” 그렇게 각기 방으로 헤어졌고 아침이 밝자 딸은 많이 울어 부은 얼굴로 “아빠! 해주세요.” “고맙다 딸아!” 그리고 아내와 상의해서 12,000불을 빌려주게 되었다. 예수님은 지금 우리에게도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누구든지 어떤 환경을 만나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말씀을 의지하고 남을 먼저 대접하는 마음을 품으라. 그 대접이 나중 자신에게 후히 되어 넘치도록 돌아오게 되는 것을 잊지 말고 대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