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말 온타리오 목사회 총회를 마치고 Tim Hortons Coffee Shop에서 임원 목사님들이 모여서 대화를 나누는 중 펫친 친구이신 목사님이 전화로 기도요청을 해왔다. 지붕 수리를 하다가 양쪽 무릎의 연골이 다 파열되어서 작년 6월 선교대회 때 한국에서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수술보다 부족한 종의 기도로 낫고 싶어 전화하게 됐다고 했다. 그날은 커피숍에서 전화로 기도를 해줬다. 물론 짧은 다리는 길어져서 전제적으로는 좀 나아진듯 했지만 파열됐다는 무릎 연골은 그대로였다. 그런 가운데 이번 3월에 미국 달라스에서 순복음선교회 북미총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나는 사실 기도받았던 목사님이 달라스에서 목회하는지를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그 목사님은 부족한 종이 총회에 참석할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며 기도했다고 했다.
3월 6일 공항에 도착해서 호텔에 들어가 잠시 쉬고 식사와 개회 예배를 드리기 직전 안면은 있지만 잘 알지 못하는 분이 인사를 해와서 마주 인사를 하는데 작년 12월 말에 전화로 기도 받으신 목사님이셨다. 그날 밤 지방회 모임을 늦게 마치고 밤늦은 시간 방으로 찾아가 기도와 치료를 해줬다. 먼저 병원 진단은 양쪽 무릎 연골이 파열되어서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상태로 양쪽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고, 앉고 서는 것은 물론이고 걷는 것조차 힘든 상태였다. 그리고 기도 중 확인된 것이 심장도 관상동맥을 시술해야 한다는 판정을 받아놓은 상태였다.
나는 페북을 통해 목과 어깨, 회전근개, 팔 저림, 허리와 무릎, 발바닥 등의 통증이 허리 병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임을 수십 차례에 걸쳐 글을 올렸다. 그러나 2-3만명의 환자들을 기도해주고 치료해준 경험을 바탕으로 확실하게 가르쳐주고 있지만, 병원에서 수술과 시술을 하고도 완치되지 않는 이 질병을 믿으려 하지 않는 안타까움 속에서도 부족한 종을 기다려 준 이분을 최선을 다해 기도하고 치료해줄 수가 있었다. 먼저 왼쪽 다리가 심하게 짧았다. 온몸이 뒤틀어져 있다는 말인 것이다. 사진에서 보듯이 견갑골(날개쪽지)가 심하게 석회화되어 굳어 있어서 팔을 제대로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몇 번의 기도와 치료를 통해 팔이 정상으로 올라가고 앉고 서는 것이 자연스럽게 앉고 설 수 있기 시작했다. 또 극심한 스트레스로 복부의 가스가 심했고, 관상동맥도 막혀서 숨쉬기가 거북한 상태였지만 순식간에 치료가 됐다.
다음 날 치료받은 목사님은 자신보다도 달라스 지역의 연세 많으신 목사님이 총회 이틀 전에 숨이 막히고 졸도한 이야기를 해주시며 치유 기도를 부탁해왔다. 당연히 기도해드렸고, 아주 상태가 좋아지셨다. 그리고 저녁 집회가 있기 직전 집회를 위해 교회에 도착하자마자 목사님이 나를 찾고 있다고 했다. 이영훈 목사님과 함께 서울에서 오신 촬영기사가 허리디스크가 도져, 촬영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며 기도요청을 해왔다. 빈방으로 안내하라고 한 후 아주 오래된 허리디스크임을 확인하고 간단하게 치료해서 집회 촬영을 아주 순탄하게 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두 분의 사모님과 따님들, 이곳에서 출발하기 전 한국에서 기도 부탁해온 신혼부부를 기도해주며 은혜로운 시간을 가질 수가 있었다. 비록 내 몸은 좀 피곤하여도 즉각적으로 회복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하게 되는 모습을 보면 육체의 피로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마음의 큰 기쁨을 얻어 새로운 소망과 믿음을 갖게 된다.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