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 이야기: 용서와 치유
14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15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마 16:14-15)
‘용서’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너그럽게 봐주는 행위를 말한다. 특히 성경에서 “용서”라고 번역된 헬라어의 문자적 의미는 “떠나가게 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이 의미는 빚진 자에게 빚을 갚으라고 요구하지 않는 것에 비할 수 있다. 그와 비슷하게, 무자비한 종의 비유를 드실 때도 용서하는 것을 빚을 탕감하는 것
과 같은 뜻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관을 불쌍히 여김이 마땅치 아니하냐.”(마 18:34)
마찬가지로 절대 용서할 수 없던 자를, 비록 그 마음에 용서의 마음이 없어도, 나 자신을 위해 내 속에 있는 그 미움과 증오심을 풀고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상대를 ‘마음으로 용서한다’고 십자가를 바라보며 입술로 고백하는 용서를 통해, 자신의 육신을 극심한 스트레스로 누르고 포로 삼고 있던 악한 영들과 더러운 병마들이 떠나가게 되는 것이다. 내가 잘못한 것이라고 전혀 없이 정말 억울하게 당했음에도 돈 잃고, 육체는 병들어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음에도 사탄은 그 마음을 붙잡고 용서하지 못하게 하고 오히려 죽이고 싶은 마음으로 더 병들게 하지만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죄를 용서하신 그 마음을 깨닫고 용서할 때 ‘용서할 할 수 없게 하던 미움과 증오심’은 사라지고 질병은 치료되는 것이다.
사례1) 흉측하게 돌아간 입이 돌아왔다.
2011년 6월 당시 65세 된 9년간 입이 심하게 돌아가 한쪽 눈이 감기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던 목사 사모가 친구 권사의 인도로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예배 후 친구 권사의 기도요청으로 기도하는데, 마음속에 용서하지 못하는 미움과 증오심을 풀어야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한다”고 했더니, “2년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용서하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용서하지 못할 것이 어디 있느냐?”고 하자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난 절대 우리 엄마를 용서하지 못한다”고 화를 내는 것이었다. 그래서 “용서는 그 어머니를 위해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해 용서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십자가를 바라보고 예수님이 나의 어머니를 용서합니다!”라고 소리 내어 외치라고 했지만 몇 번 실랑이가 있고 나서 “예수님 나의 어머니를 용서합니다”라고 고백하는 순간, 부족한 종이 그분의 머리에 손을 얹자마자 돌아갔던 입이 마치 고무줄 당기듯 즉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었다.
사례2)
2017년 3월 오산에서 집회 중, 신체의 한쪽이 마비되어 약간 떨면서 저는 50대 말의 한 신사가 참석했다. 그를 위해 기도할 때 “용서하게 하라!”는 사인을 받고 “누군지 알 수 없지만, 성령께서 그를 용서하라고 하신다”고 말해주자, “나는 그놈들 용서해줄 수가 없어!”라며 큰 소리로 악을 쓰며 엉엉 우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네 사람이 함께 사업을 동업하게 되었던 일들과 사업이 잘되자 지분이 제일 많은 자신을 억울하게 세 사람이 짜고 자신을 내쫓았다고 했다. 그렇게 억울한 일로 이렇게 몸까지 이 지경이 되었으니 이제 그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라도 몸이 치료돼야 할 터인데 건강을 되찾으려면 억울해도 용서하라! 그들을 용서하면 치료는 하나님이 하신다”고 하자, 통곡하고 울며불며 가르쳐주는 대로 십자가를 바라보고 “하나님, 그놈들을 용서합니다!”고 했고, 나는 그분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해주었는데, 기도가 끝나고 집회하는 동안 한쪽에서 쉬며 기다리라고 했더니 한 시간 가량 앉아 있다가 몸이 완전히 풀어졌다고 간증을 하는 것이었다.
사례3
2018년 4월 부산 집회 도중, 18년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양쪽 귀를 듣지 못한 채 살아오다 부산 집회 마지막 날 강력한 축사를 통해 귀신이 떠나고 귀가 깨끗하게 열렸다. 그러나 그 치유의 실마리는 여섯 번의 집회 중 마지막 여섯 번째 집회 때, 자신에게 사고를 냈던 사람을 용서하게 하는 기도였다. 귀가 들리지 않으니 종이에 적어서 용서의 기도를 하게 한 후, 기도 받을 사람들이 너무 많아 더 깊이 기도를 못해 주었다가 마지막 시간, 마지막 순간 그 용서가 치유로 연결되어 순식간에 귀가 열리게 된 것이다.
이렇게 용서하지 못해 마음과 생각 깊은 곳을 차지하고 있는 미움과 증오심을 용서하는 마음을 통해 풀어줄 때 강력한 치유가 나타나게 되어 있음을 인식하고 치유기도 할 때 유의하여 용서의 기도를 할 수 있도록 인도하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용서’는 사실 구원과도 연결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마 6:15) 얼마나 무서운 말씀인가? 억울함 이전에 먼저 용서를 통해 내가 먼저 용서 받는 기쁨을 누리게 되길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