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건강한 사람이 어느 날 출근길이나 일상생활에서 갑자기 졸도하거나 고목 나무 넘어가듯이 쓰러졌다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그런데 이러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더구나 그런 상태에서 금방 일어나 심한 어지럼증과 두통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의식을 잃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갔으나 여러 가지 조사 결과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어떤 마음일까?
이 부분에 대해 나의 저서 ⌜뿌리를 찾아 캐내라”(교회성장연구소, p125 이하)⌟에서 다음과 같이 정리해놓았는데 지금은 책을 준비하던 4년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스트레스로 인한 복부의 가스가 여러 분야에 걸쳐 만병의 근원인 것을 최근 집회를 통해 만나는 환자들의 상태를 통해 깨닫고 발견하게 되었다. 그런 이유로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질병의 치료⌟에 대한 사역을 소개하며 치료의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를 위해 ⌜뿌리를 찾아 캐내라”(교회성장연구소, p125 이하)⌟에 썼던 글을 먼저 소개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나는 성령님께서 사역 가운데 부어주시는 지혜를 받아, 이유 없이 졸도하거나 항상 속이 메스껍고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어지러운 증상들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여럿 만나서 상담하고 그들을 대부분 치료해줄 수 있었다. 나는 상담 중에 고통받던 환자들에게서 공통점을 발견했는데, 그들의 고통의 원인이 자신이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복부에 가득 찬 가스 때문이었다. 복부에 가스가 차면 소화 기능을 망가뜨려 소화기 계통의 암으로 발전되기도 하고, 심장과 뇌의 기능에 문제를 일으켜서 각종 중병을 만든다. 복부의 가스 문제는 갓 태어난 어린아이에게도 나타났고, 젊고 건장한 청년에게도 나타났다. 또 복부의 가스로 인한 질환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환자의 생각, 마음, 지식, 감정, 의지, 기억을 지배하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과 악한 영들을 기도로 내쫓아야 했다. 이러한 내적치유 작업은 환자를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와 마음의 병으로부터 막아주기 위한 것이다.
내가 아주 어릴 때 어느 날 어머니께서 장작불로 때던 부엌 아궁이를 연탄보일러로 바꿨다.가끔 방바닥이 차가워지면 부모님이 “보일러에 공기가 찼나 보다”라고 말씀하며 보일러를 확인하러 나가셔서 벽에 달린 보일러에 물이 흐르는 부분의 손잡이를 당기셨고 그 사이로 물과 함께 공기가 푸드득 푸드득 소리를 내면서 빠져나왔다. 공기가 다 빠진 후에는 다시 물이 쭉 나오기 시작하는데 아버지는 손잡이를 원위치시켜서 물이 나오던 입구를 다시 막았다. 그러면 금방 다시금 방바닥이 따뜻해지는 것을 보았다. 우리 뱃속의 가스도 바로 이런 원리와 같다. 우리의 육체도 보일러처럼 불순물이 없어야 혈액 순환을 비롯한 모든 순환이 잘 이루어진다. 그러나 우리 몸에 불순물(가스)이 한 방울씩 늘어나면 어느새 혈액 순환이 원활치 않게 되면서 각종 질병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뱃속에 가스만 제거해 줘도 몸이 완치되는 환자들을 많이 보았다. 이 환자들 대부분은 병원을 찾아갔을 때 “통증의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진단만 받았던 이들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복부에 가스가 차서 생긴 질환들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환자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데, 아직 현대 의학은 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