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25일 멀리 몽골에서 부르게대(Ganburged Ch)로부터 아주 반가운 연락이 왔다. 먼저 페북에 친구를 요청해왔다. 2010년 1월 27일 마지막 이메일 편지를 받은 후 간혹 Luya Gantumur 전도사(지금은 몽골에서 목사로, 신학교 교수로 활동)로부터 소식을 접하긴 했지만 직접 연락을 받기는 처음 있는 일이다. ‘부르게대와 ‘제기 형제’와의 인연은 2005년 2월 공사 현장에서 문틀이 떨어지면서 손가락 두 개(엄지와 중지)를 잃은 제기 형제가 일주일간 잠을 못 자고 그가 누워있는 병원에 창에 귀신이 새까맣게 붙어서 “네가 살아서 무엇하느냐? 죽으라”고 하는 소리에 자살 충동이 자꾸 일어나 견딜 수 없는 가운데 우리교회 권사님에게 연락이 와 Toronto Western Hospital에 가서 기도하면서 만나게 되었다. 다음날 찾아갔을 때 ‘제기 형제’는 어젯밤 마음 편안하게 너무 잠을 잘잤다고 했고, ‘부르게대 형제’는 허리가 아파 한달간 일을 못했는데 다음날 일을 나갔다고 했다. 그렇게 만난 인연으로 당시 토론토에 몽골 사람이 105명 들어와 있는 중에 40여명이 전도가 되어 우리교회 출석하게 되었다. 그런 가운데 2008년 6월경 ‘제기와 부르게대 형제’는 영주권을 받지 못하고 몽골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들이 떠나기 직전 5월 어느 날 몽골 남매가 있었는데 몽골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학교 선생님으로 근무하던 여동생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병원에서 더 이상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산소 호홉기를 제거해야겠다고 한다는 것이었다. 예배가 종료되기 직전이라 모든 성도가 합심하여 기도한 후 식사를 하는데 몽골에서 연락이 오기를 동생이 살아났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제기와 부르게대 형제’는 몽골로 떠났고 나는 그해 8월에 한국에 집회와 선교 훈련차 나갔다가 몽골인들은 위한 교회를 세워주기 위해 몽골을 들어갔다. 그때 ‘제기와 부르게대 형제’는 이틀을 있는 동안 차를 가지고 나와 성심성의껏 나를 돕고 안내를 해주었다. 그때 병원에서 혼수상태 가운데 깨어났던 자매(간쩌찌 자매)를 묻자 바로 연락하더니 정신병원에 들어가 있다는 것이었다. 내가 도착부터 돌아오는 시간까지 울란바토르에 있는 시간은 정확히 48시간 그 시간 동안 몽골 교회를 위해 소개받은 목회자들을 만나야 하고 남은 시간 동안 그 자매를 기도해줘야 했다. 그래서 남는 시간을 잘 활용해서 이틀동안에 3번을 정신병원에 들어갔다. 독방이었다. 그때 ‘제기와 부르게대 형제’도 함께 정신병원 독방에 들어가 기도하는 것을 도왔다. 그리고 기도 후 의사에게 그 자매를 주일에 교회를 보내라고 했더니 내게 비웃듯이 하더니 정말 주일에 가르쳐준 대로 ‘제기와 부르게대 형제’에게 전화로 교회에 데려가라고 했고 그들이 병원에서 교회로 데려가 몽골 목사가 손을 얹자마자 바로 나아버렸다.
오늘 연락을 해온 ‘부르게대 형제’는 벌써 51세가 됐다. 아내는 약사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고향에서는 186cm의 키에 140kg에 육박하는 몸으로 최고의 깡패였던 사람이었다. 그가 토론토에서 말씀으로 기도로 바뀌었고 술과 담배도 다 끊어졌다. 그는 몽골에서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사람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있다. 고향 사람들이 믿으려고 하지 않지만 그가 변한 것을 보고 복음을 들으러 온다고 했다. 지금 4~50명 정도 모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목사님, 나는 예수님을 떠나라고 해도 떠날 수 없고, 믿지 말라고 해도 믿지 않을 수 없어요. 나는 내가 치료되고 내 친구가 치료되었고, 정신병원에서 있던 여자가 치료되는 것을 똑똑히 보았고 나도 직접 기도해줬으니 믿지 말라고 해도 믿지 않을 수 없지요” 하는 것이었다.
선교와 목회를 위해 성령을 받고 능력을 힘입어야 한다. 잊어버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능력과 복음의 능력을 다시 회복해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