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인정하시는 믿음을 생각해보라.
예수님은 병든 친구를 위해 지붕이라도 뜯는 것을 믿음이라 하셨다. 예수님은 문둥병자도, 날 때부터 소경된 바디매오도 예수님께 나와 치료해달라고 부르짖어 간구하는 모습을 믿음이라고 인정하셨다. 예수님은 귀신들린 딸을 치료해달라는 어머니를 개에 비유하며 경멸해도 개는 주인의 밥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라도 주워 먹는다며 딸만 치료해달라는 간절한 기도를 믿음이라 하셨다. 예수님은 중풍병 걸린 하인을 치료해달라고 나와 무릎을 꿇은 백부장의 군대식 복종과 순종에 대한 답변을 보고 이스라엘에서 이만한 믿음을 본 적이 없다고 하셨다.
그렇다면 우리의 믿음은 예수님께 인정받는 믿음일 수 있을까? 우리는 분명히 주 안에서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할 수 있는 권세와 권능을 받았음에도 나 자신이, 내 가족이 병들어 있고 성도가 병들어 있는 것을 보고도 기도를 할 수 없고, 주님 앞으로 나와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수 없다면 주님 앞에 서는 날 그 믿음을 주님께 인정받을 수 있을까? 아직도 은사 타령하겠는가? 병원에서 의사를 통해 치료할 수 없는 병이라고 단정 지어 말하고 있음에도 그 병의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도 하지 못하고 의사의 불치병 판정에 낙망하고 포기한다면 과연 하나님 앞에 서는 날을 어떻게 기대할 수 있을까?
다시 시작해야 한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계신 하나님이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이시다. 또한 우리는 그러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라야 하나님께 인정받는 믿음의 소유자가 될 수 있다. 오늘도 자신의 믿음의 현주소를 바라보라. 은사 타령하며 병든 육신을 이끌고 하나님의 사랑을 그대로 실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은 보이지 않고 전문가의 소리에 귀가 열려 낙망하고 포기하여 주님 앞에 서는 날 책망받고 이를 갈게 될 일로 가고 있다면 회개하며 뒤돌아서 하나님께 인정받는 믿음을 가슴에 품으라. 그리고 병든 나와 나의 가족과 교회의 성도들부터 믿음으로 기도하기를 시작하라.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믿음을 갖고 주님 앞에 서는 날을 기쁨으로 준비하라.
Dec. 11. 2023
캐나다 토론토에서 김석재 목사